반려식물관리 : 가을

나는 가을이 되면 식물의 ‘호흡’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여름의 강한 열기와 습도를 견뎌낸 식물은
가을 공기가 시작되면 잎이 다시 단단해지고
새싹도 안정적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가을은 식물에게 ‘회복의 계절’이며
겨울을 준비하는 과도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관리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면
겨울철 생존률이 높아진다.
오늘은 내가 여러 해 동안 경험하며 정리한
가을철 반려식물 관리의 핵심 원칙을 공유한다.

 

1. 물주기 재조정

가을은 ‘여름 물주기 → 겨울 물주기’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다.

• 7~10일 주기 → 10~14일 주기로 점진 감소
• 온도 내려가는 날엔 물을 매우 천천히 흡수
• 속흙 건조 관찰이 가장 중요

 

2. 햇빛이 여름보다 약해지기 시작

가을 햇빛은 부드러워져 식물이 부담 없이 받는다.

• 창가로 조금 더 가까이 이동 가능
• 낮 시간대 햇빛 이동각도 고려
• 광합성 활발해지는 계절이라 잎 닦기 추천

 

3. 가지치기와 정리의 계절

가을은 식물의 ‘정비 시기’이다.

• 여름에 손상된 잎 제거
• 방향이 틀어진 줄기 간단히 잡아주기
• 뿌리 노출된 흙은 재정리

 

4. 온도 변화 본격 시작

가을은 아침·저녁 온도 차가 매우 크다.

• 새벽 최저온도 17°C 아래로 내려가면 위치 조정
• 난방 전까지는 통풍 유지하되 찬바람 직격 금지

 

5. 겨울 대비 준비 단계

• 비료는 10월 이후 중단
• 흙 갈이·분갈이는 가을 중반까지만
• 겨울 배치도를 미리 고민하면 스트레스 줄음

 

가을은 식물이 가장 안정된 상태로 회복하는 시기이며
겨울 생존력은 가을 관리에 의해 결정된다.
이 시기에 루틴만 잘 잡아두면
겨울에도 건강한 초록빛을 유지할 수 있다.

 

※ 계절별 반려식물관리

반려식물 관리 : 봄

 

반려식물관리 : 여름

 

반려식물 관리 :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