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성격이 다른 식물의 겨울철 관리법 – 스투키, 몬스테라, 로즈마리

나는 겨울만 되면 집 안의 식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을 견디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스투키는 마치 아무렇지 않은 척 침착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물 한 번이 과해도 뿌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몬스테라는 넓은 잎 때문에 겨울철 건조한 바람을 누구보다 크게 받아내고,
로즈마리는 고향의 기후와는 정반대인 한국의 겨울 실내 환경에서 유난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이 세 가지 식물을 함께 키우면서
각자 다른 “겨울 체력”을 가진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철 스투키, 몬스테라, 로즈마리의 맞춤형 관리법을 자세히 정리해 보았다.

 

1. 스투키(산세베리아) 겨울 관리법

스투키는 겨울에 가장 ‘강해 보이지만 가장 쉽게 과습으로 죽는 식물’이다.
나는 이 식물에게 겨울만큼은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최고의 관리라는 사실을 배웠다.

 

- 물주기

  • 3~5주에 1회, 아주 소량만
  • 흙이 완전히 말랐는지 두 번 확인한 뒤 물 주기
  • 찬물 금지 → 미지근한 물로 소량 흡수

경험 TIP :
겉흙만 마르고 속이 젖은 경우가 많다.
나는 손가락을 깊게 넣어 흙 속 온도와 촉감을 꼭 확인한다.

 

- 온도

  • 15°C 이하에서 급격히 약해짐
  • 창문가, 현관, 바닥 난방 위 직접 배치 모두 피해야 한다.

 

- 위치

  • 난방기 바람 절대 금지
  • 햇빛이 적어도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므로 밝은 간접광이면 충분하다.

 

- 주의

스투키는 겨울에 잎 끝이 말리기 시작하면 이미 뿌리가 손상되었을 확률이 높다.
이럴 땐 급히 물을 주지 말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 ‘회복 기간’을 준다.

 

2. 몬스테라 겨울 관리법

몬스테라는 광량 부족과 건조함 때문에 겨울에 성격이 바뀐다.
평소에는 느긋하지만, 겨울에는 예민해지기 때문에
나는 몬스테라에게 특히 많은 신경을 쓴다.

 

- 습도

  • 가장 중요한 핵심은 습도 40~60% 유지
  • 난방기 있는 집에서는 습도 조절이 필수
  • 미니 가습기 또는 수반 활용
  • 잎 뒷면을 주 1회 가볍게 닦아주면 수분 유지에 도움

 

- 물주기

  • 2~3주에 1회
  • 겉흙이 말라 있어도 속흙은 젖을 수 있으니
    ‘손끝 체크’는 깊이 눌러 확인해야 한다.

 

- 조도

  • 겨울엔 빛 부족으로 잎 색이 흐려지기 쉬움
  • 창문에서 50cm 거리 + 커튼을 살짝 열어 간접광 확보
  • 필요한 경우 식물등 2~3시간 보조

 

- 온도

  • 16°C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처지고 성장이 정지한다.
  • 찬 기운이 많은 현관·창문 근처 피하기.

경험 TIP :
몬스테라는 잎이 처지기 전에 ‘줄기 탄력’이 먼저 떨어진다.
줄기를 손으로 살짝 눌러보면 즉시 상태 판단이 가능하다.

 

3. 로즈마리 겨울 관리법

로즈마리는 겨울에 가장 까다롭다.
한국 겨울의 ‘건조 + 난방 + 실내 정체된 공기’는
로즈마리에겐 거의 3중 스트레스다.

로즈마리를 살리고 싶다면
‘건조 사랑하는 허브’라는 고정관념을 겨울만큼은 버려야 한다.

겨울철 식물 관리법
로즈마리

 

- 온도

  • 10~18°C 유지가 가장 안정적
  • 과열된 난방 실내는 잎 마름을 유발하므로
    나는 화분을 방 한가운데보다 바닥과 먼 테이블 위에 둔다.

 

- 환기

로즈마리는 실내에서 공기 흐름이 없으면
곰팡이나 뿌리 질병이 빠르게 생긴다.
나는 겨울에도 하루 5분 정도 ‘짧은 환기’를 한다.
단, 찬바람 직격은 금지.

 

- 물주기

  • 흙 중간층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 방식
  • 과습보다 ‘속건조’를 더 싫어한다는 점이 겨울에 드러난다
  • 뿌리 건조가 계속되면 잎이 한 번에 누렇게 변한다

경험 TIP :
로즈마리는 물을 적게 줘서 죽는 경우가 더 많다.
나는 겨울에 로즈마리만큼은 관찰 빈도를 2배로 늘린다.

 

- 빛

  • 로즈마리는 빛이 부족하면 향도 약해지고 잎도 얇아진다
  • 창가 20~30cm 거리의 밝은 자리 유지
  • 햇빛이 부족하면 식물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2시간 사용

 

※ 세 가지 식물을 동시에 키울 때의 겨울 관리 정리표

식물 물주기 간격 온도 습도 특징
스투키 3~5주 15~22°C 낮아도 괜찮음 ‘과습 금지’, 거의 손대지 않는 관리
몬스테라 2~3주 17~23°C 40–60% 건조 민감, 잎 관리 중요
로즈마리 1~2주 10~18°C 적당한 통풍 빛·환기·중간 건조 관리 필수

 

스투키, 몬스테라, 로즈마리는
겉보기엔 모두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식물처럼 보이지만
겨울만큼은 완전히 다른 필요를 드러낸다.
나는 이 세 가지를 함께 키우며
“모든 식물은 자신만의 속도로 겨울을 버틴다”는 사실을 배웠다.
식물의 성격에 맞게 온도, 습도, 조도, 물주기를 조절하면
겨울이라는 어려운 계절도 충분히 함께 건널 수 있다.
올겨울에도 당신의 집에 초록의 생명력이 따뜻하게 머물기를 바란다.

 

 

반려식물 관리 : 겨울

나는 겨울만 되면 반려식물이 유난히 예민해진다는 사실을 매년 느낀다.찬 공기와 낮은 습도, 짧아진 일조량은 사람에게도 힘들지만,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에게는 훨씬 큰 도전이다.특히 실내에

distro.co.kr